[KJtimes=최태우 기자]“계약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려면 전 임직원이 정확한 문제의식과 각별한 관심으로 맡은 바 책무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계약직 사원 문제 해결에 올인하자고 역설하고 나섰다. 3일 계약직 문제 해결을 위해 개최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한 함 사장은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한목소리, 한 방향으로 힘을 결집해 계약직 사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랜드는 기획재정부의 정원 확대 미승인의 이유를 들어 지난 2월 17일 계약직 사원 288명 중 152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어 4월 말에는 계약직 사원 177명 중 92명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번 확대간부회의에는 모든 임원, 실·팀장, 핏보스, 업장관리자, 쉬프트 책임자 등 보직 간부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성철경 강원랜드 전략기획본부장은 ‘계약직 문제, 이렇게 해결하겠습니다’라는 보고를 통해 대규모 계약 종료 통보 배경, 그동안의 대응, 해결 의지 등을 설명했다.
성철경 전략기획본부장은 “정원 339명 증원을 요청했으나 최종 45명만 승인되면서 대규모 계약 종료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24일 기획재정부에 정원 증원을 위한 긴급 수시협의를 요청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강원랜드 비정규직은 특히 일반 비정규직과는 달리 장기적인 계속 근로에 대한 ‘묵시·관행적’ 합의가 있는 근로자”라고 덧붙였다.
실제 강원랜드는 ‘교육생’이라는 양성기간을 거쳐 딜러를 채용하고 있다. 이번 계약 해지 통보 전까지 교육생으로 선발돼 2년 계약직 근무 과정을 거친 사원의 정규직 전환율도 10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