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대우조선해양[042660]이 내년부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NH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이같이 전망하고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으나 일회성 손실로 48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실적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지만,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2016년에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이 회사는 수주액이 12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9% 감소할 전망이어서 매출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조선사 간 경쟁심화로 수익성 개선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컨테이너선 발주 움직임이 구체화하는 등 대우조선해양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우호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유안타증권은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매출 총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았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럽 양적완화와 경기 회복 기대감, 국제유가 바닥 확인 가능성에 더해 대우조선해양의 안정적인 이익창출 기대를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가져도 좋다”며 “장기적으로 해양부문 수주 재개 여부가 변수”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해양 부문의 대규모 손실 우려는 기우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매 분기 수익성이 나아지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