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최태우 기자] 여자축구단과 남자양궁단 등 현대제철 스포츠단이 우승을 위한 담금질로 지난달 해외전지훈련을 떠났다. 여자축구단인 ‘레드엔젤스’는 WK리그 통합 2연패와 전국체전 우승을, 남자양궁단은 라스베가스 실내대회 1~4위를 싹쓸이 했다.
여자축구단, 스페인서 FC바르셀로나와 평가전 등 전지훈련 돌입
“공수에 있어 빈틈없도록 전술을 강화해 올 시즌에는 더욱 멋진 경기력을 올해 선보일 것이며, 12년 만에 여자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2015 FIFA 여자 월드컵에도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현대제철 여자축구단 ‘레드엔젤스’ 최인철 감독이 스페인 축구 여자리그 챔피언 FC바르셀로나와 한국-스페인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위해 출국하면서 남긴 얘기다.
WK리그 통합 2연패와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한 현대제철 여자축구단의 올해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이를 위해 스페인에서 해외전지훈련으로 막바지 담금질을 했다.
전지훈련 장소로스페인을 택한 데에는 FC바르셀로나, 에스파뇰 등 세계 정상급 여자축구클럽과의 평가전을 통해 기량 향상은 물론 한국 축구의 저력을 가늠키 위한 것이다.
평가전과 전술훈련 외에도 전지훈련 과정에는 14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데포르티보, 26일 바르셀로나와 말라가의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선진축구 기술을 습득하는데 큰 도음을 받았다.

남자양궁단, 라스베가스 실내양궁서 1~4위 싹쓸이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34) 선수가 뛰는 남자양궁단은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쌓고 경기력 유지를 위한 전술훈련 차원에서 미국 라스베가스 실내대회에 참가했다.
40개국 2,532명의 선수가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개인 1~4위를 모두 석권한 남자양궁단은 다시 한 번 대들보임을 확인시켜줬다.
남자양궁단은 오진혁 선수는 총점 891점으로 소속팀 막내인 민병연(19) 선수를 4점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김재형(25) 선수와 임지완(24) 선수가 각각 3, 4위에 올랐다.
라스베가스 대회는 실내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세계 유명 선수들이 총집합하는 양궁대회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영술 현대제철 감독은 “가장 좋은 훈련은 시합을 하는 것”이라며 “이번 훈련은 경기력 상승과 함께 우수한 성적 또한 거머쥘 수 있었던 일거양득의 전지훈련이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비인기종목에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스포츠 저변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대제철 스포츠단의 활약이 대내외 악재로 고전하는 국내 철강업계에 활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