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1등만 인정받는 세상이다.”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의 모습을 대변하는 말이다. 이 이면에는 업종별 1위주들이 12% 오를 때 2위주는 5% 정도 상승한 것이 자리를 잡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주가 2위주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19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18개 업종 중 의약품(25.20%), 비금속광물(25.01%) 등 15개 업종지수가 지난해 말보다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업(-4.34%), 금융업(-1.21%) 등 3개 업종은 하락했다.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업종대표주 주가 수익률이다. 평균 12.11% 올라 업종별 2위주(4.51%)에 비해 상승률이 높았다. 18개 업종 가운데 1위주가 2위주보다 수익률이 좋은 업종이 12개로 조사됐다.
일례로 건설업종 시가총액 1위주 현대건설[000720]은 22.33%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2위주 한전KPS[051600]는 13.43% 상승했다. 전기전자업종에선 1위주 삼성전자[005930]가 10.78% 올랐고 2위주 SK하이닉스[000660]는 2.83% 하락했다.
의약품업종 1위주 한미약품[128940]은 104.0%, 2위주 유한양행[000100]은 8.85% 올랐다. 또 통신업종 1위주 SK텔레콤[017670]은 8.4% 상승했고 2위주 KT[030200]는 4.16% 내렸다.
한편 일부 업종에선 지난해 말과 비교해 업종대표주가 변경됐다. 실제 시가총액 기준으로 금융업종 대표주는 삼성생명[032830]에서 신한지주[055550]로 바뀌었다. 의약품은 유한양행에서 한미약품으로 대표주가 변경됐고 서비스업에선 NAVER[035420]가 삼성SDS에 대표주 자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