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최태우 기자] 한화생명에는 전국 153개팀 총 2만5000여명의 대규모 봉사단이 있다. 회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이들은 일년 근무시간의 1%에 해당하는 20시간 이상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신입사원과 신입FP(재무설계사)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에는 반드시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넣는다. 다시 말해 입사와 동시에 자동적으로 한화생명 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되는 셈이다.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매월 급여의 일정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를 시행 중이다. 회사도 매칭그랜트 제도에 따라 매월 직원들의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렇게 봉사단이 조성한 사랑모아기금은 지난 2004년 9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총 113억원이나 되며 장애우와 노인 보육원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단체와 1:1 자매결연을 맺고 월 1회 이상 꾸준한 봉사활동과 함께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쓰이고 있다.
건강한 청소년 상 정립을 위해 지난 2006년 1월에는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을 설립했다. 8년간 3000여명의 청소년 봉사단원이 활동했으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지난해 4월 전국 10개 지역 중고생 360여명으로 구성된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은 제 9기로 배우 박지빈이 홍보대사로 나서기도 했다.
봉사단 학생들 중에는 해마다 최우수 봉사팀을 선정해 해외 방문 자원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지금까지 아프리카, 케냐, 엘살바도르, 인도 등 해외 낙후 지역을 찾아 집 짓기와 마을 보수공사 등의 봉사활동과 함께 해당 국가 청소년들과의 문화교류도 지속하고 있다.

주업종인 금융업의 특성을 살려 어린이 대상 경제교육 봉사단 ‘해피튜터’도 운영하고 있다. 갈수록 경제개념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어린이들의 올바른 경제개념과 미래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학년별 맞춤 경제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서울지역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분기 1회 실시하며 매회 교육에 20여 학금 5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경제교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40여명의 직원들이 투입되며 지금까지 2000여명의 초등학생이 한화생명의 경제교육을 받았다.
취약계층 어린이를 위한 경제캠프도 활발하다. 한화생명을 주축으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과 함께 소외지역 아동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경제스쿨과 경제캠프, 분교투어 등 176회에 달하는 다양한 경제교육을 실시했고 약 8400명의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체험했다.
올해 1월 겨울방학을 맞아 3박4일간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진행된 경제캠프도 그 일환 가운데 하나다. 지방 취약계층 어린이 80여명의 초청돼 돈의 흐름과 다양한 직업을 살펴보고 각자의 꿈을 발표하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선물했다.
보드게임과 경제골든벨 등 체험과 놀이 중심의 참여형 교육으로 아이들이 경제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한화생명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중에는 여성 임직원들로 구성된 ‘맘스케어 봉사단’도 눈에 띈다. 보육원 봉사활동을 해왔던 한 여직원의 제안에서 시작된 맘스케어 봉사단은 매달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센터 ‘혜심원’을 방문해 1~6세 아이들에게 종이접기와 점토놀이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해외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7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가운데 최초로 현지 저소득가정에 건강보험증 10422장을 기부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라의 집짓기와 소수 민족의 교육을 위한 유치권, 학교를 기부하기도 했으며 배로 통학하는 지역 어린이를 위해 구명조끼용 가방을 전달하기도 했다.
중국 저장성에서는 모범 경찰공무원 대상 무료 보험가입과 사천성에서는 지진구호 지원을 위한 헌혈 행사, 환경보호 캠페인 등 현지에서 꼭 필요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2월초에는 한화금융네트워크 경제교육 우수 봉사자로 선발된 대학생들과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직원 30명이 자카르타 등 주요 지역을 찾아 글로벌 봉사활동을 펼쳤다.
자카르타 힘마따 고아원을 방문해 50여명의 아이들에게 한국의 글과 문화를 소개하고 미리 준비한 한국 학용품을 전달했다.
올해부터는 학업을 중단한 청년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 희망을 갖고 구체적인 인생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