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최태우 기자] KB국민은행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사랑의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5일 안산 원곡동송금센터 인근 경로당에서 (사)열린의사회와 함께 무료 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한 KB국민은행은 언어장벽과 경제적 부담, 주말까지 이어지는 야근 등으로 병원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이번 의료 봉사를 실시했다.
이날에는 KB국민은행 직원 20명과 자원봉사자 15명, 의료진 12명이 참여해 침시술, 내과, 치과치료, 체혈검사 등을 진행했다. 의료 봉사는 내년 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치료를 받은 30대 캄보디아 여성은 “잦은 야근과 고된 노동으로 어깨 통증이 있어서 이곳에 왔다”며 “병원에 갈 시간과 치료비가 부담돼 아파도 참기만 했었는데 치료를 받아 한결 나아졌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봉사에 참여한 백보람(24, 대학생)씨는 “2013년 KB국민은행 대학생해외봉사단으로 5개월 동안 캄보디아에 파견돼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때 캄보디아분들이 제게 베풀어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어 자원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아픈 몸과 마음이 치유되어 대한민국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종현(남,38세,외과의사)봉사자도 “KB국민은행과 열린의사회가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적극 참여했다”며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근로자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어 가슴 뿌듯하고 보람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