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최태우 기자] 약침의학 분야가 미래창조과학부 인가에 따라 사단법인 약침학회를 정식 발족하고 약침의 세계화를 향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한의학계는 미래창조과학부 생명기술과가 지난 이달 1일부로 사단법인 약침학회를 정식 인가한 것에 대해 약침의학의 기초연구와 기술연구를 통한 현대화, 표준화, 세계화를 바탕으로 인류건강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를 계기로 향후 세계 대체의학 시장에서의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기틀을 다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생명기술과 관계자는 “한의학계에서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신청한 이유는 약침의학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한 것 이었다”며 “구체적으로 학술대회도 열고 치료제제로서의 가능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타진하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단법인 설립인가로 인해 약침이 현대과학 및 현대의학과 융합할 수 있는 연구 발전을 이뤄내 국민 건강을 증진시킬 것이란 기대가 있고, 전통의학과 과학적 융합으로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휘 사단법인 약침학회 이사는 “사단법인 설립에 3년 이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고 한의계의 어려운 현실에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단비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연구기반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에서도 바이오테크놀로지(BioTechnology)분야를 주도하는 생명기술과의 사단법인 인가는 약침의학이 전통의학과 현대과학의 융합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국민건강에 기여함은 물론 약침의학을 포함한 한의학의 우수성을 더욱 개발하고 발전시켜 전 세계에 진출하여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지만 이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 정식으로 출범한 사단법인 약침학회는 ▲약침제제의 표준화 및 산업화를 위한 기초연구 매진 ▲바이오·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신약개발 등 정부 주도 연구사업 적극 참여 ▲약침 임상진료지침서 및 전공의진료편람 등 발간사업 ▲한의계 최초 SCI급 학술지 등재 추진 ▲국제학술대회(iSAMS) 개최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약침학회는 그동안 약침과 한의학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 대한약침학회에서 발간한 약침학 교재는 국문판, 영문판, 중문판 등 세계 각국 언어로 세계적인 학술서적 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사에서 출판됐으며, 전 세계의 저명한 학자들이 편집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학술지 Journal of Pharmacopuncture(JoP)는 Korea Citation Index(KCI)와 PubMed Central에, Journal of 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JAMS)는 MedLine, Scopus, CINAHL Plus, EMBASE, Science Direct에 각각 등재돼 세계적인 공신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약침과 한의학에 대한 전통 이해와 세계화를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매년 대륙별(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로 국제학술대회인 iSAMS를 순환개최하면서 스웨덴 캐롤린스카 의대 신경학부 쉘 푹세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얼바인 분교 의과대학 존 롱허스트 교수 등과 같은 저명한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약침과 한약 및 한의학에 대한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서양의학과 약침의 융합 등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약침의학으로 인류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1990년 설립된 대한약침학회는 5700명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 한의과대학 교수진을 중심으로 약침의학연구 및 논문발표가 되고 있는 대한약침학회의 학술 및 연구부분은 사단법인 약침학회가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며 대한약침학회는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