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aT, 한국춘란 경매 1년…소득작목 개발과 대중화 큰 역할

 
[kjtimes=정소영 기자] 오는 24일로 개장 1주년을 맞이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사장 김재수) 화훼공판장의 한국춘란 경매가 소득작목 개발과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춘란시장은 지난 2005년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었으나 aT가 지난해 6월 국내외 최초로 한국춘란 도매시장 경매를 시작하면서 대중화를 통한 도시농업(베란다 농업 등) 창출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aT공개적이고 투명한 전자경매시스템을 통한 경매로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소비의 저변 확대를 유도하면서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주부직장인은퇴자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도시농업의 소득작목으로 한국춘란을 발굴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출하자와 구매자간 신뢰 구축을 위해 춘란단체와 공동으로 감정평가단을 구성해 가격을 공정하게 평가토록 했으며, 출하자는 경매 출하품에 대해 재배이력서를 작성, 품종 및 상품등록 여부를 보증하게 하여 판매나 구매 시 여러 문제점을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춘란 경매에서는 한 개 화분이 1500만원(단원소 2)까지 낙찰되는 등 지난해 한국춘란 경매금액은 20억원을 넘어섰고 경매등록자만도 500여명에 이른다. 지금까지 한국춘란은 애란인들 사이에서 음성적으로 거래돼 왔다.
 
aT는 지난 해 한국춘란 입문 교육을 신설해 현재까지 70여명이 수료했으며, 11월에는 aT센터에서 춘란단체와 공동으로 한국춘란 전국 전시회를 개최하여 애란인과 일반시민 5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한국춘란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경매의 영향으로 춘란시장에서 화예품과 인기품종 등은 거래가격이 전년과 비교해 30~40%이상 크게 올랐으며, 특히 주부 및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난테크가 일어날 정도로 관심이 높아져 신규 애란인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춘란의 연간 거래규모는 약 2500억원, 춘란 재배농가도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나, 경매로 인해 일부 품종은 시장구매가 어려울 정도로 희소성이 높아졌고 거래금액과 재배인구도 크게 늘었다는 게 난계 안팎의 의견이다.
 
aT는 장기적으로 한국춘란의 중저가품은 재배를 규모화, 대량 생산화해서 수입화훼의 국내 선물시장을 한국춘란으로 대체하고, 해외 인기품종은 중국일본 등에 수출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견 aT 미래성장본부 이사는 한국춘란 심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춘란단체와 함께 전국 전시회 개최와 홍보 등을 활발히 펼쳐 춘란 대중화와 산업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