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삼성물산 "엘리엇에 승소, 당연한 결과"

[KJtimes=이지훈 기자]삼성물산은 1일 법원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제기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주총 소집통지·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 대해 "합병이 정당한 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날 '법원심리 결과에 대한 삼성물산의 입장'을 통해 "법원이 해외 헤지펀드 엘리엇이 제기한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에 대해 기각했다. 삼성물산은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합병이 정당하고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원활하게 합병을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법원이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에 대해서는 주총이 열리는 이달 17일까지 결정하겠다는 밝힌 데 대해 "2차 심리와 관련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날 법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이 정당하다고 판시한 것과 관련해 합병의 정당성이 사법부에서 인정받은 만큼 향후 합병 추진작업이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합병이 총수 일가를 위한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합병 추진의 걸림돌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고 자평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김용대 민사수석부장)는 이날 엘리엇이 삼성물산과 등기이사 7인을 상대로 제기한 총회 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등기이사 7인에 대한 신청은 모두 각하하고 삼성물산에 대한 신청은 기각했다.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한 엘리엇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부당하다며 지난달 법원에 주주총회 소집통지 및 결의금지 가처분과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을 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