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語]外交通商部、日本の韓国アイドル入国拒否に注目

韓国の6人組アイドルグループBEASTが、ビザ問題で日本に入国できなかった問題と関連し、韓国の外交通商部が日本側の動きを注視している。

日本側は「単なるビザ問題」と説明しているが、韓国政府が日本の自民党議員らの入国を拒否した直後に発生した、韓国著名人に対する日本の初の入国拒否事例だからだ。

政府当局者は19日、「韓国政府が日本議員の入国を拒否して韓国に対する日本国民の感情が悪化した。こうしたムードが反映され、今回の事態が発生したような気がする」と話した。

これは日本政府レベルの積極的な行政力行使とみることはできないが、韓国に対する日本内の感情悪化で、より厳格なビザ審査などの手続きを取ったのではないかと認識しているといえる。

自民党の稲田朋美議員は日本メディアへの寄稿文で「韓国のように竹島を韓国領土と主張する韓国政治家の入国を拒否できる」と主張した。また、8日には東京都内で「韓流」に反対する集会が行われたこともあった。

一方で、今回の入国拒否を「偶然の一致」とみる声も少なくない。

韓国与野党代表の独島訪問が気象悪化で中止された上、李明博(イ・ミョンバク)大統領も、日本植民地支配からの解放記念日となる光復節(8月15日)に、独島問題に対する立場を原則的なレベルにとどめ、両国間の緊張が緩和しつつあるためだ。

日本側も防衛白書以降は特異な動きがなく、こうしたムードづくりに寄与している。日本外務省の職員に対する大韓航空機の利用自粛指示も、当初の予定通り1カ月間実施され、このほど終了した。

こうしたなか、外務省の杉山晋輔アジア大洋州局長が今月末に来韓すると伝えられた。プライベートな訪問とされるが、韓日当局者間の会合も行われると予想される。

 

일본이 한국 가요그룹 `비스트'의 입국을 거부한 조치를 놓고 외교통상부가 일본의 움직임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일본 측은 "단순한 비자 문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우리 정부가 독도 영유권 문제로 방한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을 김포공항에서 돌려보낸 뒤 일어난 한국 유명인에 대한 일본의 첫 입국 거부 사례라는 이유에서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우리 정부가 일본 의원이 오는 것을 막은 뒤 한국에 대한 일본 국민의 감정이 안 좋아졌고, 이런 기류가 반영돼 이번 일이 발생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력 행사로 볼 수는 없지만, 한국에 대한 일본 내 기류로 말미암아 보다 엄격하게 비자심사 등의 절차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인식인 셈이다.

앞서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자민당 의원은 18일 산케이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처럼 우리도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한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한국 정치가의 입국을 거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8일에는 일본 도쿄 시내에서 한류(韓流) 반대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다만 외교부 내에는 일본의 이번 입국 거부를 `오비이락(烏飛梨落)'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8ㆍ15 광복절을 맞아 예정됐던 여야 대표의 독도 방문이 기상 문제를 이유로 일단 불발되고 이명박 대통령도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도 문제에 대해 원론적 수준의 언급을 하면서 양국 간 외교 갈등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대한항공 이용 자제령부터 방위백서 발표까지 잇따라 독도 도발을 해왔던 일본도 특이한 동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런 분위기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도 `대한항공 이용 자제령'을 애초 방침대로 한 달간만 시행하고 최근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의 다른 당국자는 "일본 자민당 의원 건과 시점이 겹치면서 생긴 `오비이락'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더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 국장이 이달 말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개인 일정이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일 교류 등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 당국자 간 회동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