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진칼[180640]의 목표주가가 떨어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KTB투자증권은 한진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악재가 몰렸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진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2% 감소한 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3% 증가한 1563억원을 나타낸 가운데 624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석기업을 제외하면 본사와 주요 종속회사가 모두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칼호텔네트워크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할 태세고 순자산가치(NAV)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대한항공의 주가가 약세라는 점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유가증권 가치를 조정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 “실적 추정치 조정은 진에어의 8월 수송량과 대한항공 외화환산손익 등 환율추이를 확인한 뒤로 미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증권도 한진칼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4만7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2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의 2분기 실적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 모두 부진했다”며 “그러나 이번 2분기를 바닥으로 한진칼의 실적이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진에어, 토파즈여행정보 등 연결 자회사들이 모두 점진적인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칼호텔네트워크는 가동률 상승과 더불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