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삼성그룹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 고(故)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는 조문 이틀째인 19일에도 추모하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이명박 전 대통령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빈소에 15분가량 머무른 이 전 대통령은 평소 고인과의 인연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인하고는 관계없고,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우리 정부 때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8시15분에는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이 빈소를 다녀갔다.
또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정도원 삼표 회장 등 재계 인사도 조문을 마쳤다.
이 전 회장의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직계 가족이 빈소를 지키는 가운데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건강 문제로 이날 오전까지 빈소를 찾지 못했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범삼성 일가 친족들이 발인에도 참석할지 주목된다.
이어 영결식은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있을 예정이다. CJ인재원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기일마다 추모식이 열리는 곳이다.
영결식은 친족과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회장은 서울대병원 밖으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해 영결식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이 일반인의 출입이 적은 새벽 시간이나 발인 때 영면의 길을 떠나는 부친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