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21일 주목하고 있는 종목으로는 SK텔레콤[017670]과 롯데하이마트[071840], 영풍[00067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KB투자증권은 하반기 통신 업종 투자 포인트가 ‘실적 개선’에서 ‘고배당 경기 방어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는 9월 이후에는 배당 매력이 높고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부양 효과가 기대되는 SK텔레콤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갤럭시 노트5와 S6 엣지 플러스가 출시됐으나 번호이동 시장의 냉각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마케팅 비용 급증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고 실적 개선 추이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상반기 대비 실적 개선 폭이 줄어들면서 9월 이후 통신 업종에 대한 투자 포인트가 ‘실적 개선’에서 ‘고배당 경기 방어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메리츠종금증권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부진했던 실적이 3분기부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로 부진했던 실적은 7월 중순 이후 회복되고 있고 8월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에어컨 판매가 폭염과 이연 소비로 대폭 증가했다”며 “이를 고려하면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하반기 이후 기존점 성장률 정상화, 제품 구성 개선, 모바일 판매 호조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단순 가전 매장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변모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비가전 라이프스타일 품목을 확대한 콘셉트 매장을 연말까지 30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콘셉트 매장으로 변경 후 점포당 매출이 평균 5∼10%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대신증권은 영풍에 대해 제련 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가총액은 2조4000억원으로 보유하는 고려아연의 지분가치 2조5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이고 절호의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흑자 전환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238억원으로 2012년 2분기 이후 최대치”라며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은 부산물 생산능력과 아연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며 제련 부문 수익성이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77억원으로 지난해 292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영업이익은 1213억원으로 실적 개선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영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