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語]趙広来監督「韓日戦のことは二度と考えたくない」

サッカー韓国代表の趙広来(チョ・グァンレ)監督は22日、ソウル大韓サッカー協会の大会議室で9月2日から始まる2014ブラジルワールドカップ(W杯)3次予選のメンバーを発表した。24人のうち13人が海外組となった。韓国代表はまず9月2日にレバノンとホーム試合、6日にクウェートとアウエー試合を行う。
 --メンバー発表について一言。
「良い雰囲気でワールドカップ(W杯)3次予選のメンバーを発表し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が、申し訳ない。 今回の韓日戦を踏んで韓国代表が最終予選のチケットを獲得するため、1試合1試合に最善を尽くしたい」
--韓日戦では守備ラインが崩れた。 今回のメンバーには洪正好(ホン・ジョンホ)が含まれたが、こうした守備の心配は解消されるのか。
「韓日戦は二度と考えたくない。 アジアカップ当時のメンバーが復帰したのはプラスだ。 当時からずっと守備のバランスを合わせてきたため、それほど心配しなくてもよさそうだ。 今回は時間が少しあるので組織的な守備の準備をより多くする」
--韓日戦当時、グラウンド内でゲームをつくるリーダーがいなかった。
「その部分が惜しまれる。 特に主将の朴主永(パク・ジュヨン)のコンディションが良くなく、リ―ドできなかったところもあった。李正秀(イ・ジョンス)もカタールでAマッチのような激しい試合でプレーできず、ベストの状態ではなかった。 李正秀にも昨日電話をしてコンディションを高めてくるように指示した」
--従来の選手が中心だ。
「いろいろ悩んだ。 海外組とKリーグ選手を同じポジションに置いて比較をしてみた。 最後まで迷った選手もいたが、短い時間にチームをまとめるには、コンディションさえ問題なければ従来の選手を選ぶほうが近道だと考えた」
--日本戦でプレーしていない池東源(チ・ドンウォン)と孫弘敏(ソン・フンミン)については。
「攻撃ポイントなど個人の長所があるので期待している。 しかも守備組織力の面で池東源や孫弘敏は良い部分が多い。 特に池東源は相手チームを外側に追い込むという点で良い守備力を持っている」
--具滋哲(ク・ジャチョル)はどういう状態なのか。
「具滋哲とは昨日電話で話したが、けがはかなり回復し、今日から練習に加わると話していた。 さらに数日間ほど見守りながら球団と相談し、無理がなければ呼ぶ考えだ」
◇韓国代表メンバー
GK:鄭成龍(チョン・ソンリョン、水原)、金鎮鉉(キム・ジンヒョン、セレッソ大阪)、金永光(キム・ヨングァン、蔚山)

DF:李宰誠(イ・ジェソン、蔚山)、金英権(キム・ヨングォン、大宮)、李正秀(イ・ジョンス、アルサド)、チョ永哲(チョ・ヨンチョル、アルビレックス)、車ドゥリ(チャ・ドゥリ、セルティック)、洪正好(ホン・ジョンホ、済州)、洪哲(ホン・チョル、城南)

MF:李容來(イ・ヨンレ、水原)、金甫ギョン(キム・ボギョン、セレッソ大阪)、金正友(キム・ジョンウ、尚州)、池東源(チ・ドンウォン、サンダーランド)、奇誠庸(キ・ソンヨン、セルティック)、ユン・ビッカラム(慶南)、ナム・テヒ(バレンシア)、李根鎬(イ・グノ、ガンバ大阪)、廉基勲(ヨム・キフン、水原)、金在成(キム・ジェソン、浦項)、朴ヒョン範(パク・ヒョンボム、水原)

FW:朴主永(パク・ジュヨン、ASモナコ)、孫弘敏(ソン・フンミン、ハンブルク)、鄭助国(チョン・ジョグク、オセール)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과 '차세대 풀백' 홍철(성남)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의 약점인 왼쪽 날개와 왼쪽 풀백의 보강 자원으로 선택됐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2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국내파 선수 11명과 해외파 선수 13명을 포함한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3차 예선 1차전을 치르고 곧장 쿠웨이트로 이동해 한국시간으로 9월7일 오전 2시 쿠웨이트와 예선 2차전을 펼친다.

지난주 해외파 선수 13명의 명단이 먼저 공개된 상태에서 이청용(볼턴)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부상에 따른 측면 라인의 공백을 어떤 선수로 메울지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지날 10일 한·일전에서 왼쪽 풀백인 김영권(오미야)의 부상에 따른 수비진의 조직력 와해의 대안 마련도 조 감독의 고민거리였다.

이에 따라 조 감독은 한·일전을 끝내고 K리그 경기를 지켜보면서 국내파 선수들을 지켜봤고, 결국 염기훈과 홍철 카드를 선택했다.

더불어 승부조작 파문에 연루돼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홍정호(제주)도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고 중앙 수비수로 복귀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1월 아시안컵 이후 7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염기훈은 8월에만 2골 4도움의 무서운 공격포인트를 자랑하면서 수원의 후반기 반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왼발 전문인 염기훈은 프리킥 능력도 좋아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빠진 왼쪽 측면의 공백을 잘 막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조 감독은 김영권의 왼쪽 풀백 백업 요원으로 홍철을 선택하면서 중앙 수비에 김재성(울산)을 재발탁하고 미드필더에 김재성(포항), 김정우(상주), 이용래·박현범(수원), 윤빛가람(경남) 등을 뽑았다.

조 감독은 지난 18일 박주영(AS모나코), 손흥민(함부르크), 정조국(오세르), 지동원(선덜랜드), 이근호(감바 오사카), 남태희(발랑시엔), 기성용·차두리(셀틱), 이정수(알 사드), 김진현·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조영철(니가타), 김영권(오미야) 등 해외파 13명을 미리 발표했었다.

한편 조 감독은 최근 왼쪽 발목 인대를 다친 구자철이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 복귀를 앞둠에 따라 구단 측과 협의해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2차전에 발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28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해 내달 2일 레바논과의 1차전을 마치고 나서 그날 오후 11시55분발 비행기를 타고 2차전이 열리는 쿠웨이트로 떠난다.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1, 2차전 출전 선수 명단

△GK= 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영광(울산)

△DF= 이재성(울산) 김영권(오미야) 이정수(알 사드) 조영철(니가타) 차두리(셀틱) 홍정호(제주) 홍철(성남)

△MF= 이용래(수원) 김재성(포항) 박현범(수원) 염기훈(수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정우(상주) 지동원(선덜랜드) 기성용(셀틱) 윤빛가람(경남) 남태희(발랑시엔) 이근호(감바 오사카)

△FW= 박주영(AS모나코) 손흥민(함부르크) 정조국(오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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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