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語]韓国の銀行、海外進出先の多様化進める

韓国の銀行が海外の進出先を多様化させている。これまでは欧米中心だったが、アジアでの営業に力を入れ始めた。国内市場が飽和状態になりつつある中、新たな収入源の発掘が必要になってきたためだ。外貨調達先の多様化を指示している金融当局も、この動きを歓迎している。

新韓銀行はインドネシアの銀行を買収しようと、現地企業と共同出資について検討を進めている。人口で世界4位(2億4000万人)の同国は魅力的な投資先。企業銀行も進出のための調査を開始した。

また、新韓銀行は今年上半期(1~6月)に神戸支店と福岡空港内の外貨両替所を開設。下半期(7~12月)は東京・新宿と中国湖南省の長沙に支店を開設する予定だ。

企業銀行は今月、中国江蘇省の蘇州に進出。今後、ベトナムのハノイやインドのニューデリーにも現地事務所を開設する予定だ。

ウリィ銀行はこのほど、アジア系銀行で最も早くロシアのサンクトペテルブルクに支店を開設した。メドベージェフ大統領とプーチン首相の出身地でもある同都市は、昨年9月に現代自動車が工場を建設するなど韓国企業の進出が目立つ。

国民銀行は11月に大阪に支店を開設する予定。インドやベトナム、中国でも活発な営業活動をしていく予定だ。韓国外換銀行はアラブ首長国連邦(UAE)など中東方面に力を入れている。

国内銀行が海外進出先を多様化させれば、外貨調達先も多様化する。現在、外貨調達先は欧州と米国がそれぞれ約30%を占めている。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해 포화 상태인 국내 가계대출 영업을 대체할 새 수익원을 발굴하고 금융당국의 외화 조달원 다변화 지시에도 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안에 인도네시아 은행 한두 곳을 인수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 회사와 공동출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작년 초 직원을 인도네시아 현지로 파견해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유학생 2명에게 `신한 글로벌 스콜라십'을 수여하는 등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모기업인 신한금융지주는 인도네시아에 한국계 기업과 공동 투자한 캐피털사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4천만명의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국내 중소기업이 중국, 미국, 베트남에 이어 4번째로 많이 진출했다.

신한은행은 또 올해 상반기 일본 고베 지점과 후쿠오카 국제공항 환전소를 개설했으며, 하반기 중 일본 신주쿠와 중국 창사 지역 등에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이달 중 중국 쑤저우지역에 쿤산지행을 개점할 예정이며 하반기 중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의 하노이 지점 전환과 인도 뉴델리 사무소 개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업은행 역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아시아계 은행 중 최초로 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지점을 개설했다.

2008년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러시아 현지법인을 개설한 지 3년만이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푸틴 총리의 고향이기도 한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작년 9월 현대자동차가 현지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STX조선이 투자를 타진하는 등 국내 기업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중국 장가항 지행을 개설하고 10월에는 성도 분행을 개설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11월 일본 오사카에 지점을 신설할 방침이며 인도 뭄바이와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개설도 타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점 증설을 통해 현지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연내 아랍에미리트에 아부다비 지점을 설립해 중동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인도의 첸나이에도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해외 진출 시장이 다양해지면 현재 외화 조달원 중 각각 30% 수준인 유럽과 북미 지역의 비중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