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쿠쿠전자[192400]와 한라홀딩스[060980]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유진투자증권은 쿠쿠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30만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의 성장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겸비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올해 예상 실적도 매출액 6758억원, 영업이익 1079억원으로 각각 19.2%, 37.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쿠쿠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40억원과 2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34.0% 증가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면세점 매출액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소폭 역성장했음에도 직접 수출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이상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한 1698억원, 영업이익은 46.0% 증가한 249억원으로 높은 매출액 증가율과 이익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국내 IH밥솥과 프리미엄 밥솥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3분기에는 추석 특수에 따른 국내 밥솥 매출 호조가 예상된다”면서 “2분기 말 기준 순현금 2400억원, 자사주 16.4%를 각각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잉여현금흐름(FCF)이 1000억원 가까이 발생하는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하나대투증권은 만도 등을 자회사로 둔 한라홀딩스[060980]에 대한 첫 보고서를 내고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수익성이 부진한 건설 자회사인 한라도 미분양 주택 감소와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 안정성이 향상되고 있고 하반기 배곧신도시 분양이 성공하면 영업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우량 자회사들로부터의 로열티 수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자회사 지분 가치 등을 고려할 때 기업 가치가 할인된 상태”라며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자동차 부품 그룹을 싸게 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만도는 중국 시장 우려가 있지만 높은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만도헬라도 자동차 내 채택률이 증가하는 전자제어유닛(ECU), 센서 생산 업체로서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