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정소영 기자] ‘국민생선’ 명태의 옛 영광을 되찾는 사업이 내년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명태와 같은 한해성 어종의 대량생산을 위해 종묘생산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내년도 예산이 전액 삭감데 따른 것이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이재 의원(동해·삼척)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한해성 종묘생산 기반시설 구축사업’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요청한 내년도 예산 4억1000만원의 정부안이 전액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성 어류의 특성 상 해양심층수(연평균 수온 4°C) 사용이 불가피하나, 연구기관(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내 자체 취수라인이 없어 대량생산이 곤란한 상황이다.
또 올해 9월초 기준으로 명태 치어 6만3000마리(10~14cm)를 사육 중이나, 어종의 특성 상 체장이 커질수록 깊은 수심의 수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 생산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명태는 질병과 환경 변화에 민감하며 새끼 명태에 대한 기초연구가 처음이기 때문에 30cm 크기로 자랄 때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학계의 입장”이라며 “국민 어종인 한해성 종료(명태 등)의 대량생산체계 구축 등을 통해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녀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