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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가 내년 농사 ‘결정짓는다’

애플과의 맞대결 4분기 가장 치열할 전망 우세

[KJtimes=서민규 기자]삼성전자에게 올해 4분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의 맞대결이 4분기에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 성숙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반기 갤럭시 노트5 등 신작을 줄줄이 쏟아낸 삼성전자가 프리미엄폰 부진을 4분기에도 만회하지 못할 경우 내년 한해 농사에도 짙은 먹구름이 낄 수밖에 없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의 호평에 힘입어 올 4분기 실적행진에 어느 정도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페이가 국내는 물론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도 결제 혁명으로 불리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삼성페이가 지원되는 모델은 삼성전자가 올해 초 내놓은 갤럭시S6’부터다. 하반기 야심작인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에도 삼성페이 기능이 탑재됐다. 애플이 최근 스마트폰 신작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내놓고 바람을 일으키는 가운데 삼성페이가 삼성전자의 올해 신작 판매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를 좀처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단순한 스마트폰 판매고를 놓고 보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글로벌 1위의 생산·판매 회사이지만 유독 프리미엄폰 시장에선 아이폰 시리즈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특히 다양한 라인업으로 갖추고 중저가 시장에서 상당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지만 수익성은 떨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어 프리미엄폰 부진 탈출은 향후 스마트폰 사업 성장성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관련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한국 등 일부 시장에서 프리미엄폰 라인업의 출고가 인하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과의 맞대결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선 가격경쟁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더구나 최근 LG전자가 슈퍼 프리미엄폰 ‘LG V10’을 내놓고 국내시장 출고가를 80만원 아래로 책정하면서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6sLG V10 사이에서 가격을 고민하게 된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수익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프리미엄폰 명성을 얻는데 실패하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간 정도와 맞먹는 혁신제품을 새롭게 내놓지 않는 한 내년 한해 농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7일 올 3분기 잠정실적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3분기에도 영업이익 7조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가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조원대 중반에서 형성 중이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썩 좋지 않은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에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갤럭시S6, 갤럭시 노트5 등 프리미엄폰 판매가 크게 늘지 못하고 있는데다 중저가폰 판매 비중이 늘면서 매출은 늘지만 이익은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