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한화건설이 쿠웨이트 KNPC(국영석유회사)가 발주한 정유 플랜트(New Refinery Project) 5개 패키지 공사 중 1번 패키지 공사 계약을 지난 13일 체결했다. 전체 수주액은 42.3억불로 이 가운데 10%가 한화건설의 공사지분이다.
NRP(New Refinery Project)는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총사업비 140억불 규모의 초대형 공사로 일일 생산량 61만5000배럴 규모의 저유황 연료 생산시설을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또 5개 패키지 공사로 구성되며 올해 발주되는 해외 건설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한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TR), 중국의 시노펙(SEG:Sinopec Engineering Group)과 컨소시엄을 이뤄 1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
1번 패키지는 원유 정제를 위한 첫 번째 과정인 상압 증류 및 수첨 탈황을 위한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설계·구매·시공을 포함하는 EPC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 현장은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남동쪽으로 90km 떨어진 Al-Zour(알주르) 지역이다.
한편 NRP 2, 3, 5번 패키지에도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SK건설, 현대중공업 등 국내 건설사들이 참여하며 한화건설까지 포함한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규모는 46억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