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위메이드[112040]에 대해 증권사들이 실적을 기대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미래에셋증권은 위메이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천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4분기 실적이 모바일 게임 ‘열혈전기’의 흥행 효과와 신규 게임 출시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위메이드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413억원, 1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3분기에 매출액 308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기존 게임들의 부진에도 8월 초 출시된 ‘열혈전기’ 로열티 매출이 반영되며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열혈전기 효과는 4분기에도 이어져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지속적인 인건비 감소와 라인 윈드소울, 맞고의신 등 신규 모바일 게임 라인업 확대 등 펀더멘털 개선 요소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면서 “주가는 큰 폭의 등락 이후 현재 소강상태이나 점진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현대증권은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한 위메이드가 4분기에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 5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나태열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이 모바일 게임 ‘열혈전기’의 호실적에 힘입어 늘어나고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감소로 영업비용은 감소하면서 2억원의 영업이익이 났는데 이는 2013년 3분기 이후 8분기만의 반등”이라며 “다만 카카오 ‘맞고’ 게임들의 출시 일정이 11월 중순에 집중된 만큼 빠른 출시를 통한 선점이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연구원은 “4분기에도 ‘열혈전기’ 매출 호조와 국내외 신작 출시 효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맞고의 신’ 출시를 시작으로 ‘윈드소울’의 일본 및 동남아 시장 진출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위메이드의 출시 예정작 흥행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을 내놓아 대조를 이뤘다.
삼성증권은 위메이드가 3분기에 영업 흑자로 돌아섰지만 출시를 계획 중인 자체 모바일게임의 흥행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5000원에서 5만3000천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위메이드는 전날인 4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억1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흑자 전환의 원인으로는 모바일 게임 ‘열혈전기'의 로열티 발생과 인건비 감소 등을 꼽을 수 있다”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도 높지 않은 만큼 차기작의 흥행 여부를 확인하며 투자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