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만수르, 내분으로 사망

[KJtimes=이지훈 기자]아프가니스탄 정부와 14년째 내전 중인 무장단체 탈레반이 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으며 이와중에 최고 지도자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압둘 라시드 도스툼 아프간 부통령의 술탄 파이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가 며칠전 지휘관들과 심한 말다툼을 벌이다 총에 맞아 다친 이후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4일 신화통신이 전했다.

 

1990년대 후반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을 장악했을 때 정보분화부장관을 지낸 아미르 칸 무타키도 만수르가 파키스탄 중서부 퀘타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가던 중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 7월 말 새로 탈레반 최고지도자에 취임한 만수르가 내부 다툼으로 취임 4개월여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탈레반 권력을 놓고 주요 지휘관들 사이에 내분이 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아프간 정부가 추진하는 탙레반과 평화협상도 협상 파트너를 찾지 못해 당분간 차질이 예상된다.

 

앞서 파이지 대변인은 만수르가 지난 1일 파키스탄 퀘타 부근에서 탈레반 지휘부 회의를 주재하던 중 참석한 지휘관 중 한 명인 압둘라 사르하디와 말다툼을 벌이다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겼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탈레반은 이런 주장을 바로 공식 부인하며 탈레반을 분열시키려는 아프간 정부의 선전이라고 반박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만수르는 당시 파키스탄에 가지 않고 아프간에 있었다며 그의 부상설을 일축했다.

 

만수르는 탈레반 설립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 전 최고지도자가 이미 2013년에 사망한 사실이 지난 7월말 공개된 직후 새 최고지도자에 선출됐다.

 

만수르가 최고지도자에 선출되자 오마르의 아들과 동생 등 오마르 가문은 한때 만수르 옹립에 반발하며 지도자를 다시 뽑을 것을 요구했다.

 

오마르 가문은 이후 만수르에게 충성맹세를 했으나 이후에도 탈레반 내부에서는 4개 분파가 세력다툼을 벌였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만수르의 최고지도자 취임 후 탈레반은 아프간 북부 쿤두즈를 공격해 14년 내전 사상 처음으로 주요 도시를 한시적으로나마 완전히 장악했다.

 

만수르는 최근 대외 창구인 카타르 도하 정치사무소 대표를 공석이 된 지 4개월 만에 새로 임명하면서 아프간 정부와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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