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전기 요금 인하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KB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회사의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 목표주가는 6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KB투자증권은 한전 주가가 11월5일 3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7.2% 하락한 것은 전기 요금 인하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올해 한전은 1분기와 2분기에도 전망치를 각각 14.5% 20.9% 상회한 영업이익을 냈지만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한 달간 각각 7.6%, 9.4% 하락했다고 밝혔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을 낸 이후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이익 증가가 요금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며 “이는 발전 원가 상승에도 전기 요금 인상이 불충분해 한전의 이익이 적정 수준을 보장받지 못한 과거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이 반복됐음에도 한전 주가는 연초 대비 14.1% 상승했고 지금까지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2016년에도 정산조정계수가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행 전기 요금 산정 기준에서는 정산조정계수가 오를수록 요금 인하 필요성이 상쇄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더욱이 내년에는 유가가 1년 전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정부의 공공요금 정책이 더 우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