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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기대상' 지성 "세트장 몰래 들어가 연기 배웠다"

[KJtimes=이지훈 기자]'킬미 힐미'에서 다중인격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지성(38)30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2015 MBC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성은 시청자들의 대상 문자 투표에서 약 44만 명 중 18만 명의 지지를 받았다.

 

1999SBS TV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한 지성은 3월 종영한 화제작 '킬미 힐미'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킬미 힐미'에서 호흡을 맞춘 황정음과 '여자를 울려' 김정은, '앵그리맘' 김희선, '전설의 마녀' / '내 딸, 금사월' 전인화, '화정' 차승원을 제친 결과다.

 

지성은 수상소감에서 "정말 믿기 힘들다"면서 "배우 꿈을 안은 채 MBC 세트장에 몰래 들어가서 선배들 연기를 보면서 배웠던 제가 대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비밀''킬미 힐미'를 함께 한 황정음에 대해 "제가 7가지 인격으로 바뀔 수 있게 리액션을 해준 황정음은 대단한 배우"라면서 "우리는 진심이 통했다"고 말했다.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황정음은 최우수연기상, 방송 3사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네티즌 인기상, 10대 스타상을 받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킬미 힐미'와 황정음·박서준이 주연한 '그녀는 예뻤다'가 부문별로 상을 휩쓸었다.

 

최우수연기상은 '킬미 힐미' 지성, '킬미 힐미' /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화려한 유혹' 정진영, '전설의 마녀' / '내 딸 금사월' 전인화, '여자를 울려' 송창의·김정은이 차지했다.

 

우수연기상은 '킬미 힐미' /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 '맨도롱 또똣' 강소라, '내 딸 금사월' 손창민, '전설의 마녀' 오현경, '엄마' 박영규·차화연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밤을 걷는 선비' 이수혁·이유비, '압구정 백야' 강은탁·박하나, '내 딸, 금사월' 윤현민, '여왕의 꽃' 이성경이 받았다.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로는 '킬미 힐미'가 선정됐다.

 

올해의 작가상은 '그녀는 예뻤다' 조성희, '여자를 울려' 하청옥 작가가 받았다.

다음은 그 외 수상자다.

 

10대 스타상 = '여왕의 꽃' 김성령·'화정' 차승원·'킬미 힐미' /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황정음·'킬미 힐미' 지성·'앵그리맘' 김희선·김유정·'맨도롱 또똣' 유연석·'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내 딸 금사월' 백진희 베스트 조연상 = '앵그리맘' 김희원·'그녀는 예뻤다' 황석정·'엄마' 이문식·'압구정 백야' 이보희·'화려한 유혹' 김호진·'전설의 마녀' 김수미 아역상 = '그녀는 예뻤다' 양한열·'내 딸 금사월' / '화려한 유혹' 갈소원 네티즌이 뽑은 베스트 커플상 = '킬미 힐미' 지성·박서준 네티즌 인기상 = '킬미 힐미' /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황정음 성우상 = 정재헌(외화 더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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