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국내은행 최초 이슬람은행과 자금거래 시행

 
[kjtimes=최태우 기자] 우리은행이 지난 11일 바레인지점을 통해 카타르이슬람은행과 미화 1000만불 자금거래를 실행했다. 국내은행 최초이며 이자지급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 등을 활용했다.
 
이슬람 금융기관과의 거래에는 이자지급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샤리아, Sharia)의 적용으로 실물자산을 활용하는 복잡한 계약구조가 필요하고, 이와 관련한 세금 문제 등으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자금운용 및 조달의 방법으로써 고려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이슬람국가에 진출한 해외점포를 활용, 이슬람금융기법 중 하나인 무라바하(Murabaha) 구조를 통해 이슬람은행과 직접 자금운용 및 조달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무라바하는 실물자산을 매개로 한 금융거래 방식으로, 이번 거래의 경우, 카타르 이슬람은행이 우리은행 바레인지점으로부터 실물자산 매입목적으로 자금을 차입한 뒤, 실물자산을 매입과 동시에 매각, 처분하고, 계약기간 동안 차입자금을 운용한 뒤 만기에 원금과 약정수익을 우리은행 바레인지점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국내은행 중 이슬람지역에 최다 네트워크를 보유한 은행으로서, 이슬람은행과의 자금거래는 해외점포의 새로운 수익원 확보 및 최근 미국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조달 다변화 차원에서 의의가 크다, “향후 이슬람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해외점포들을 중심으로 이슬람은행과 자금거래를 확대하고, 이슬람금융 시장에 직접 참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1126일 국내은행 최초로 글로벌 네트워크 200호점을 개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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