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화장품주가 주식시장에서 충분한 휴식을 거치고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일 NH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051900]과 한국콜마[161890]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면세점 채널 확대의 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LG생활건강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127만원으로 올렸다.
아울러 중국 사업 확장의 원년을 맞는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도 10만6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각각 조정했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목표주가를 43만3000원에서 46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역시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시켰다.
하지만 아모레G[002790]에 대해선 이니스프리의 실적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1만8000원에서 17만원으로 낮추고 ‘매수’를 유지했다. 코스맥스[192820]의 목표주가도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시켰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을 제외한 화장품주가 고평가 부담 등으로 6개월 넘게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신규 면세점 공급 등으로 다시 고성장주로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5개 화장품 기업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5%, 23%로 전망한다”면서 “올해 예상 이익 성장세는 작년 36%와 비교하면 둔화한 것이나 다른 업종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화장품주의 성장 동인은 면세점 채널의 변화”라며 “신규 면세 사업자들의 본격적인 사업 개시로 시내 면세점 영업 면적이 올해 약 117% 증가해 화장품 업체들의 중국 수혜(China story)가 재가동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