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립식품[005610]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SK증권은 삼립식품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5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는 자회사를 통해 향후 실적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삼립식품의 경우 SPC그룹의 핵심 회사 중 하나로 유일한 상장사라며 삼립GFS, 밀다원, 그릭슈바인 등 자회사를 통한 외형·이익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삼립GFS는 캡티브 시장(그룹 계열사 간 내부 시장) 내 식자재 유통과 물류 통합을 통해 1조원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립식품은 삼립GFS의 매출 증가로 인해 2020년까지 실적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밀다원, 그릭슈바인, 에그팜 등의 자회사는 주요 원자재 내재화를 통해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자회사의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프리미엄을 충분히 부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KDB대우증권은 현대백화점이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명품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 효과 반영, 강추위, 휴일 일수 차이 등 탓에 1월 매출은 10% 성장했으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4%, 13.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에 따라 면세점과 온라인 직접 구매에서 백화점으로 일부 명품 소비 수요의 경로가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백화점의 명품 매출 비중은 14%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0.3% 상승해 견조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이익 성장 흐름이 올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최근 양호한 1~2월 백화점 매출 추이가 그 원인”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