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전력[015760]과 LG상사[00112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현대증권은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종전 6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6.1% 증가한 11조33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작년 저유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고 저유가로 인한 연료비 절감 효과는 올해 더욱 확장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7% 늘어난 13조1237억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개선은 저유가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요금 인하 가능성이 희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기저발전(원자력·석탄)이 사상 최대 규모로 추가 가동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상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산업재 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거둬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배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지난해 대규모 손상차손과 재고평가가 반영돼 올해 LG상사의 자원·원자재 부문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특히 에탄크래커 프로젝트 등 산업재와 물류 부문이 호조세를 보여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LG상사의 올해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154.9% 증가한 2082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올 1분기 영업익에 대해선 유가와 연료탄 가격 하락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