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최태우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 격인 ‘보아오 포럼’ 무대에 초청돼 나흘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당초 김 부실장이 공식 패널로 초청되면서 한국의 영 비즈니스 리더로 선정 된 부분까지 부각됐고 함께 초청된 전세계 다른 젊은 리더들과의 의견 교환으로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게 됐다.
김 부실장은 지난 22일부터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 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된 나흘간의 보아오 포럼 일정 내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관계의 핵심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적극 피력했다.
김동원 부실장은 “메일이나 카카오, 위챗 등의 메신저를 통해 전 세계 지인들과 소통하고 있지만, 모바일,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인간관계의 핵심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의 삶에는 가족, 가까운 친구들과 물리적으로 함께하며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들이 있기 때문에 첨단기술의 발전은 사회구성원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한 본질적이고 철학적인 부분에 기초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YLR 세션 패널에 참석한 것은 2010년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의장으로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
김 부실장은 포럼 기간 중 22일에는 중국 알리페이로 유명한 앤트파이낸셜 징시엔동 대표를 만났으며, 23일에는 중국 5대 보험사인 안방보험그룹의 우샤오후이 회장을 만나 사업전략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이번 포럼에서 주목받는 것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퍼럼에 참석한 후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권 리더 외에도 IT 분야 리더나 스타트업의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국제무대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김 부실장은 2014년 한화그룹 디지털팀장 당시부터 현재까지 핀테크 관련 분야와 국내 벤처기업 육성 및 지원 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월 한화그룹은 중국 디안롱사와 핀테크 사업 추진을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