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견재수 기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경남기업이 인수합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돌입한다.
경남기업은 지난달 29일 M&A공고를 내고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로 이달 27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 예비실사기간을 거쳐 다음달 30일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3월20일 법원 허가를 거쳐 삼일회계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 인수제안서를 접수하는 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9월중 투자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3월 법정관리 신청 후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고위험군 현장 타절 등 강도 높은 자구이행 노력을 통해 자생력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또 지난달 베트남 소재 ‘랜드마크 72’ 빌딩의 채무관계를 완전 소멸시켜 채무 리스크를 크게 해소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국내 13개 업체만 보유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공사 참여의 필수조건인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며, “타사대비 특수공정과 해외시장에 대한 수주경쟁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기업은 2일 오전 서울 답십리동에 위치한 본사 강당에서 이성희 대표이사 등 약 200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비전으로 “새로운 시작, 신뢰받는 건설명가”를 확정하고 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경남기업 임직원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비전 실천을 위한 결의문을 선언하는 등 기업 회생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해외건설업 면허 1호 건설사인 경남기업은 65년 전통의 국내외 건축, 토목, 플랜드 등 풍부한 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종합건설업체로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