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최초의 고졸 출신 본부장 탄생

박성명 지점장, 양동영 실장 등극…내부서도 큰 호응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 최초로 고졸 출신의 본부장이 탄생했다. KDB산업은행에서 센터장, 지역본부장 및 부서장에 대한 인사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

 

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19일 단행된 인사에서는 지역본부장 중 2명의 고졸출신 부점장을 임용했다.

 

부산경남지역본부장에 임용된 박성명 금정지점장(마산상고)과 호남지역본부장에 임용된 양동영 재무회계실장(광주상고)이 그들이다. 산은에서 고졸출신이 지역본부장에 임용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산은 직원들은 상당히 획기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또 역량 있고 성과를 내는 고졸직원들을 지점장으로 중점 임용했으며 이번에 여수신을 모두 취급하는 일반지점장에 임용된 직원은 20명으로서 이중 고졸출신은 11(55%)이다.

 

우수한 실적을 낸 직원은 팀장에서 해당 부점의 부점장으로 바로 임용하거나 지역본부장 및 본점 부서장으로 발탁하는 등 현장과 능력중심의 인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PF2, 리스크관리부, 조사분석부, 개인금융실, KDBdirect센터, 마포지점, 울산지점, 군산지점, 뉴욕지점 등이 내부 승진한 경우로서 기존의 축적된 마케팅 및 영업네트워크를 계속 활용하도록 했다.

 

황성호(강북지역본부장), 박성명(부산경남지역본부장), 최동규(심사1부장) 등은 뛰어난 업무성과 및 역량을 발휘하여 지점장에서 지역본부장 또는 본점 부서장으로 승진, 임용된 경우이다.

 

최근 50명의 고졸 신입행원을 채용한 산은은 이번 인사에서도 고졸출신을 대거 승진과 임용함으로써 학력보다는 일과 성과중심의 조직분위기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이다.

 

이삼규 산업은행 기획관리본부장은 앞으로도 고졸출신이라도 능력이 있고 실적이 좋으면 임원까지 할 수 있도록 인사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KJtimes=김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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