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견재수 기자] 르네상스 시대를 맞은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수입 중형세단 최초로 2000만원대 가격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닛산 올 뉴 알티마가 인기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27일 닛산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출시된 올 뉴 알티마는 한 달 동안 계약 대수 500대(5월 22일 기준)를 돌파했다. 본사와 물량 협의를 통해 계약 고객들이 별도 대기 기간 없이 차량을 인도 받는데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데 신경쓸 정도다.
전체 판매 차량 가운데 2.5 SL 스마트(SMART. 2990만원) 및 2.5 SL(3290만원) 계약 고객은 80%에 육박하며, 상위 트림인 2.5 SL 테크(Tech. 3480만원)와 3.5 SL 테크(Tech. 3880만원)는 20% 수준이다.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PFCW), 전방 비상 브레이크(FEB),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BSW) 등은 3000만원 중후반대 모델에 적용돼 있다.
신형 알티마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80PS의 2.5리터 QR25DE 엔진(2.5 SL 스마트/SL/SL 테크)과 ‘세계 10대 엔진’ 15회 선정에 빛나는 3.5리터 V6 VQ35DE 엔진(3.5 SL 테크)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 1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IIHS)로부터 최고 안전등급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TSP+)’를 획득, 안전성까지 검증 받았다.
신형 알티마의 인기 비결은 수입 중형 세단임에도 풀 체인지급으로 변경된 디자인과 성능, 연비 및 첨단 안전 사양이 뒷받침 하고 있는 데다 2000만원대의 출시 가격에 기인한다.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Takehiko Kikuchi) 대표는 “올 뉴 알티마의 우수한 상품성과 파격적인 가격 정책이 입소문을 타며 예상을 뛰어넘는 초기 반응을 기록하고 있다”며, “본사와의 물량 협의를 통해 계약 고객들이 별도 대기 기간 없이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올 뉴 알티마 출시 당시 연 판매량 3600대 달성과 함께 2016년 프리미엄 수입 가솔린 세단 시장 판매량 1위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현재 분위기를 볼 때 판매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며 나아가 상향 조정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2990만원에 시작되는 가격을 2000만원대라 표현하고 있는 점만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면 가격대비 성능이 받쳐주는 가성비 끝판왕이란 수식어에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