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삼성SDS는 21일 공시를 통해 주주간담회에서 요청받은 주가 부양 방안을 검토한 결과 분할을 검토 중인 현시점에서 자사주 매입이나 중간배당 등은 실효성이나 절차상 문제가 있어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삼성SDS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가의 본질인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번 공시는 앞서 삼성SDS의 물류사업 분할을 반대하는 소액주주 모임이 7일과 14일 삼성SDS 본사를 항의 방문해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가 부양 방안을 요구한 바에 따른 것이다.
실제 전날인 20일 삼성SDS의 물류사업 분할을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이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에게 주가 부양을 요구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네이버 카페 ‘삼성SDS 소액주주 모임’은 이날 게시판에 올린 편지에서 “삼성SDS의 미래가치에 투자한 소액투자자들에게서 피눈물을 뽑아내면서까지 (물류사업 분할을) 해야겠느냐”며 “3세 경영시대 안착을 위해 그렇게 무리수를 두면서 우호적인 고객을 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느냐”고 물었다.
모임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 달라”며 “소액투자자들에게 약속한 2주 뒤에는 확실한 주가 회복 방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