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결정된 24일 일본 금융시장은 주가가 폭락하고 엔화가치는 급등하는 등 대충격을 받았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에 비해 7.92% 하락한 14,952.02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14년 10월 21일 이후 1년 8개월만에 최저치다.
하락 폭(1,286.33)은 2000년 4월 17일 이후 16년 2개월만에 가장 컸다.
주가 폭락은 브렉시트에 따른 향후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 그리고 엔화가치 급등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유럽 관련주를 중심으로 거의 전 종목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비교적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 매수 주문이 이어지면서 한때 달러당 99엔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달러당 엔화가 100엔대가 무너진 것은 2013년 11월 이후 2년 7개월만이다. 그만큼 엔화 가치가 폭등한 것이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외환시장 동향을 긴장감을 갖고 지금까지 해온 이상으로 주시할 것", "필요한 때에는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외환시장 개입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오후들어 엔고현상이 주춤해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달러당 엔화는 102.44~102.46엔에 거래됐다.
또 이날 10년물 신규 발행 국채의 유통 금리는 마이너스 0.215%로 전날 종가에 비해 0.070%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