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오는 7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증권사의 호평가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미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조원을 훌쩍 넘은 상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 종목의 목표주가에 쏠리는 분위기다.
6일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17.7% 증가한 8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인데 이는 시장전망치인 7조80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으로 지난해보다 11.6% 늘어난 29조5000억원을 달성하면서 이전과 달라진 이익 창출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분기 기준 8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은 2012년 4분기부터 2014년 1분기까지 누렸던 수준”이라면서 “당시에는 IM(IT·모바일)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면서 사업부 간 불균형이 있었다면 지금은 다른 사업부문과 5대 5의 수익 균형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인 5일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8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종전 추정치 7조8000억원과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모두 웃돌 것”이라며 “낸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갤럭시, SUHD TV 등 4대 주력 제품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견인 중”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갤럭시S7뿐 아니라 TV와 가전 등 세트 부문 주요 제품이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고 반도체와 패널 등 부품 사업부의 업황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와 연간 실적도 상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앞서 4일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21% 증가한 8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와 4분기에도 각 8조4000억원, 8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이익 규모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므로 배당액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게다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 실적 개선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8조1400억원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IM(IT모바일)부문 실적 회복으로 29조500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는 애플 신제품 효과로 스마트폰의 실적 둔화가 전망된다”면서도 “3D 낸드(NAND) 실적 확대에 따른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과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회복으로 분기당 7조원대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 증권사가 제시하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어느 정도일까.
동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180만원을 제시했다. 앞서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65만원에서 17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65만원에서 177만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