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우호 기자]음식점, 세탁소 등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로 배달을 신청한 업체의 직원이 전화를 걸면 모르는 번호가 뜨는 대신 방문 직원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SK텔레콤은 13일 상품이나 서비스를 스마트폰 같은 온라인에서 주문해 오프라인으로 제공 받는 O2O 서비스의 확대 추세에 맞춰 T전화 이용자들의 보다 안전한 O2O 서비스 이용을 돕기 위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T전화 신규 서비스의 핵심은 O2O 업체 직원이 집 청소, 세탁물 수거, 이삿짐운반 등 방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에게 전화를 걸면 T전화 화면에 서비스명과 용건 등의 정보가 표시되는 것이다.
신규 서비스는 O2O업체의 직원들이 T전화의 API를 적용한 별도의 직원용 앱을 통해 고객에게 전화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고객은 추가 앱 설치 없이 T전화 수신 화면에서 서비스명과 용건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생활편의 서비스에서 7개 분야 8개 업체에서 정보를 제공한다. 홈마스터, 워시온, 세탁특공대, 팀와이퍼, 다섯시삼십분, 리빙라이브러리, 메쉬코리아, 위버스 등이다.
SK텔레콤과 O2O업체들은 T전화 화면에 고객이 직접 신청했던 서비스의 담당자임을 안내하고, 고객이 전화를 받지 못할 경우 통화기록에 서비스명과 전화 용건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남기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T전화 사용자와 O2O서비스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관계자는 “생활편의 O2O 서비스의 경우 고객을 직접 만나거나 집으로 방문할 경우 고객과 업체 직원간 사전 통화가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스팸ㆍ스미싱 우려로 모르는 번호로부터 온 전화는 받질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번 서비스 개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부문장은 “T전화는 기존 기능들에 더해 고객이 알아야만 하는 전화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이용편의를 한 차원 높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통화가 필요한 각종 서비스 분야에서 T전화 파트너를 확보해 고객 편의와 업체의 업무 효율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3월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자사의 ‘T맵택시’를 통해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콜택시 요청 승객이 콜택시 기사로부터 전화를 받으면, T전화 화면에 ‘콜택시 기사’임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시범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