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노사갈등' 갑을오토텍, 직장폐쇄 단행...현대차 영향 받나

[KJtimes=이지훈 기자]갑을오토텍이 금속노조 쟁의 행위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하기로 했다.

 

갑을오토텍은 현대기아차 등에 에어컨 등 차량 공조장치를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 업체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관련, 부품 공급 업체를 다원화했기 때문에 이 회사의 직장폐쇄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없는 상태다.

 

갑을오토텍은 25일 공고문을 통해 "금속노조의 장기간 쟁의 행위로 더 이상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므로 회사는 부득이 노조법에 따라 26일 오전 740분부터 쟁의행위 종료 시까지 직장폐쇄를 한다"고 밝혔다.

 

직장폐쇄 장소는 충남 아산에 있는 갑을오토텍 사업장 전 시설이며 대상은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조합원이다.

 

회사 측은 "노조가 이달 5일부터 오늘까지 21일간 사실상 전면파업을 이어와 회사가 황폐해졌다""현재까지 재고물량으로 겨우 고객사의 생산라인 필요물량에 대응하고 있으나 재고가 거의 바닥났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일 이후 노조가 18일째 공장을 점거하고 출입문을 봉쇄한 채 파업으로 중단된 제품생산 업무를 위해 투입된 관리직 직원의 적법한 대체근로까지 저지하고 있다""이는 불법 쟁의 행위"라고 주장했다.

 

반면 노조 측은 "회사가 노조 쟁의 행위를 무력화하려고 대체 생산체제를 구축한 뒤 불법 대체인력을 투입했다"며 이달 초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 회사를 노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측의 직장폐쇄 목적은 노조 쟁의행위가 아니다. 교섭을 통해 몇 분 이야기하면 마무리될 문제를 더 큰 불행을 만들어 구성원 모두를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모든 역량을 동원해 저항하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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