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KB금융그룹 핀테크 시장 First-mover로 도약

 
[kjtimes=최태우 기자] KB금융그룹이 핀테크 시장 ‘First-mover’를 선언하며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KB금융그룹의 플랫폼 가치 상승 등 선제적 금융서비스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B Starter’s ValleyKB금융이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금번 선정된 5개를 포함하여 총 16개의 핀테크 업체로 운영되며, 이들은 KB금융 계열사가 운영하는 각종 플랫폼과 서비스에 탑재되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5KB금융그룹에 따르면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그램인 KB Starters Valley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입주 공간 제공 및 투자연계, 멘토링, 제휴 사업 추진 등 전방위적인 One-stop 서비스가 그 특징이다.
 
연구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명동본점 별과 안에는 지난 20145월과 9월 이동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업체 지오라인과 개인주차공유 플랫폼 기업 이노온이 각각 입주했다.
 
또 올해 4월에는 인증 기술 특허 보유 업체인 지코드이노베이션P2P대출중개플랫폼 운영사인 펀디드가 명동 별관에 마련된 연구 공간에 입주해 기술 상용화와 제휴 사업 추진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지코드이노베이션은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개인인증서(Seed)에 비밀 패스코드로 전자 서명하는 기술인 패스콘(PASSCon) 특허를 보유한 1인 기업으로, 다양한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개발 여력 부족으로 상용화 되지 못했다가 이번 KB스타터스밸리 입주를 계기로 KB핀테크HUB 센터의 멘토링을 제공받게 됐다.
 
0161월부터 P2P대출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펀디드도 대출 채권 부도 시에도 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투자원금보호서비스(‘펀디드케어’)로 기존 P2P대출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2016125일부터 허용되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신개념 핀테크 Start-up 투자 프로그램을 법 시행일에 맞춰 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KB핀테크HUB센터가 발굴한 핀테크 Start-up 기업을 오픈트레이드(대표 고용기)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일반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준금액 펀딩에 성공하면, KB투자증권에서 동일 금액의 투자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모비틀’, ‘와이즈모바일’, ‘와이즈케어’, ‘더페이등 총 4개의 핀테크 Start-up은 지난 125일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트레이드 홈페이지(http://otrade.co)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84000만원의 자금을 모집해 4개 업체 모두 기준금액 펀딩에 성공했다.
 
KB투자증권은 기준을 만족한 4개 업체에 대한 투자 청약 및 대금 납입을 마쳤으며 그에 따라 각 업체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 같은 방식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매출 실적이나 보유 기술만으로 평가나 검증이 어려운 Start-up 기업의 투자와 관련해 크라우드펀딩의 집단 지성을 통한 사업성 검증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신개념 투자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KB금융그룹은 향후 크라우드펀딩이 또 하나의 증권 발행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KB투자증권은 이 모델을 IPO/유상증자/M&A/PI투자 등 증권사 ECM(Equity Capital Market) 시장의 잠재적 유망 업체 발굴 채널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계열사와의 제휴 연계를 통한 핀테크 육성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 5월초 제휴형 ‘KB스타터스’(KB금융이 육성하는 핀테크 스타트업)터치웍스’,‘락인컴퍼니’,‘센드버드’,‘라인웍스를 선정했다.
 
금번 제휴형 KB스타터스의 선정은 KB금융그룹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KB금융지주 미래금융부 산하 KB핀테크HUB센터의 추천을 통해 이루어졌다.
 
터치웍스는 KB국민카드와 제휴를 통해 멤버십 서비스와 결제를 한 번에 처리하는 통합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으며, 락인컴퍼니와 센드버드의 기술은 KB국민은행이 추진 중인 모바일 금융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라인웍스는 퇴직연금 자산컨설팅 고도화를 위해 KB국민은행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KB핀테크 HUB센터 담당자에 따르면, “선정된 업체들은 KB금융그룹 계열사가 추진하는 사업과 연계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추천하게 됐다“KB금융그룹 계열사는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이달 3얍컴퍼니’, ‘스틸리언’, ‘해빗팩토리’, ‘쿠프마케팅디엔엑스5개 핀테크 스타트업을 제휴형 ‘KB스타터스로 추가 지정했다.
 
KB금융지주의 관계자는 제휴를 통한 육성은 핀테크 업체들이 가장 원하는 이상적인 형태의 지원일 수 있다KB금융그룹과의 제휴를 계기로, 핀테크 스타트업에게 더 많은 사업 확장의 기회가 생겨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금번 선정된 KB StartersKB가 구축하고 있는 플랫폼에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여 플랫폼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KB핀테크 HUB센터를 중심으로 선제적 특화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