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삼성전자가 12일 갤럭시노트7 사태의 파문으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21% 하락한 149만3천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15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28일(장중 149만8천원) 이후 처음이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이슈는 전량 리콜 조치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삼성전자 스스로 전 세계에 사용중지 권고를 내리며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개국으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거래에서도 갤럭시노트7 파문 확산 우려로 3.9%나 급락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계 정부기관들이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해 리콜 발표 시점보다 상황이 더 복잡하고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쳐 연내 소비자 판매가 애초 추정치보다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당초 올 하반기 최대 8천억원의 이익 감소를 예상했으나 감소분이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