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콜마[161890]에 대해 증권사들이 호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메리츠종금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현대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3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미국 화장품 시장 진출과 관련한 연결 실적이 4분기부터 인식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한국콜마는 전날 미국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인 ‘프로세스 테크놀러지스 앤드 패키징’(PTP) 사를 화장품 소싱 및 유통 전문기업인 ‘웜저’와 공동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이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
로 시너지 효과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기업가치 확장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유통 파트너사인 웜저를 통한 신규 로컬 고객사 확보 등으로 미주지역 수출 확대에도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면서 “차별화된 연구개발(R&D) 강점을 바탕으로 최근 글로벌 수출 및 중국 현지법인의 성장 모멘텀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미국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미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색조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PTP와 기초 부문에 강점이 있는 한국콜마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다양한 거래처를 보유한 웜저와 협업으로 미국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