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다나까 전자공업, 대만에 생산 자회사 설립해 ‘구리 본딩 와이어’ 제조 개시

일본,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4개의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

 

본딩 와이어(배선재) 제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다나까 귀금속그룹의 다나까 전자공업(주)(대표 카사하라 야스시)가 대만에 구리(Cu) 본딩 와이어(이하 ‘구리 와이어’)를 제조하는 생산 자회사를 설립하여 2월 1일부터 제조를 개시한다.

 

대만·타오위안현 중리시에 생산 거점을 설립하는 새 회사 ‘대만 다나까 전자 유한공사(이하 ‘대만 다나까 전자’)’는 자본금 2억 8,500만 대만 달러(약 7억 3,000만 엔)로 일본과 싱가포르, 중국(항저우)에 이어 다나까 전자공업의 4번째 구리 와이어 생산 거점이다.

 

구리 와이어의 수요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대만시장에서 ‘패키징업체(반도체 조립공정의 수탁회사)’ 등 반도체 제조업체와의 거래를 확대해 2014년까지 월 1억 미터의 출하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시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현재, 반도체 집적회로와 외부 전극을 연결하는 본딩 와이어를 지금까지 널리 사용된 골드 와이어에서 저렴한 구리 와이어로 대체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본딩 와이어는 현재, 세계에서 월 약 10억 미터가 제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가운데 구리 와이어가 아시아의 신흥국을 중심으로 2010년부터 골드 와이어를 빠르게 대체하기 시작해 현재 이미 전체 본딩 와이어 시장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40% 정도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나까 전자공업에서는 구리 와이어의 수요에 맞춰 지금까지 중국 및 싱가포르에 생산 거점을 설립해 왔다. 대만에서는 지금까지 제품 판매와 기술 지원 기능만을 설치해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제조한 본딩 와이어를 대만의 고객에게 제공해 왔다.

 

이번에 대만에서 구리 와이어로 대체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됨에 따라 대폭적인 판로 확대가 예상된다고 판단하여 대만 다나까 전자를 설립한다.

 

이에 따라 현지 고객을 기반으로 한 신속한 제품 공급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음은 물론 공급망에 대한 리스크 분산으로 자연 재해 및 사회 인프라 장애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BCP(업무 연속성 계획)도 강화할 수 있다.

 

다나까 전자공업은 본딩 와이어 전체 및 골드 와이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만 다나까 전자 설립을 통해 향후 구리 와이어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2014년까지 구리 와이어도 세계 최고의 시장 점유율 획득을 목표로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jtimes=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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