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종근당[185750]과 KPX케미칼[02500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유진투자증권은 종근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이 올해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 분기 대비 46.4% 증가한 155억원을 전망한다”며 “부진한 상반기 대비 개선세를 보이며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대형 신제품인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과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등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다”면서 “3분기부터는 도입 품목의 매출액 증가, 기존 제품들의 두 자릿수 성장 지속으로 매출액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연구개발(R&D) 성과 확인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종근당은 5개의 신약과 1개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 중 임상 진척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메리츠종금증권은 KPX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경우 수익성 개선 기대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2일 종가 기준으로 KPX케미칼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 수준”이라며 “자기 자본이익률(ROE)이 10%인 점에서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KPX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시가총액의 46%에 달하는 1417억원의 순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금성 자산 덕분에 기업가치 대비 생각 전 영업이익(EV/EBITDA) 배수는 3.0배에 불과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8년 하반기 이후 국내 프로필렌 옥사이드(PO) 수요는 연간 45만t으로 공급능력이 수요를 넘어서게 된다”며 “국내 PO 소비 1위인 KPX케미칼로선 원료비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