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우호 기자]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960년
3월 19일 서울에서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손복남 고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이고, 외할아버지는 경기도지사와 농림부 양정국장을 지낸 손영기다.
위로는 누나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과 사촌지간이다. 1984년 배우자 김희재씨와 결혼했다.
1979년 경복고를 졸업하고 1984년
고려대 법학과 학사과정을 마쳤다. 삼성그룹 3세 중 유일한
국내파로, 외국경험이 없다.
대학교 4학년 재학 중이던 1983년
삼성그룹이 아닌 씨티은행에 입사했다. 이는 삼성그룹과 무관한 곳에서 경영수업을 쌓으려는 의도였다고 한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뜻에 따라 1985년 9월 제일제당 평사원으로 일을 시작했다. 1988년 경리부 과장을 맡았고, 1993년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상무를 맡을 때까지 7년 넘게 제일제당
경리부 및 기획관리부에서 경험을 쌓았다.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상무를 맡은 몇 개월 뒤 제일제당으로 돌아와
상무이사로 일했다.
1997년 삼성그룹으로부터 제일제당을 계열 분리하면서 어머니 손복남으로부터
제일제당 주식을 증여 받아 최대 주주가 됐다. 1998년 제일제일 부회장으로 취임해 경영하면서 ‘창의경영’을 시행해 주목을 받았다.
말단직원부터 CEO까지 직급에 관계없이 이름 뒤에 ‘님’만 붙여 부르는 호칭 파괴, 복장자율화, 플렉서블 출퇴근제 등을 시행했다.
2002년 3월 식품회사에서
종합생활기업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사명을 CJ그룹으로 변경해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때 식품ㆍ식품서비스,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 등 4대 사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구성했다. 2011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맡았다.
경영을 맡은 지 17년 만에 15배가
넘는 성장을 이뤄내 업계 전문가들은 이재현 회장의 사업적 안목과 판단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창조경영’의
생명으로 여기며 중요한 보고는 반드시 하루 전에 관련 내용을 전달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즉석에서 받는
보고는 내용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질 뿐 아니라 시간낭비라는 판단 때문이다. 하루 전 전달받은 내용을
이해하고 발전방향을 미리 준비한 다음 정식보고에서 이를 실무자와 깊게 논의한다.
재계 2, 3세와 다르게 이재현 회장은 활동상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그만큼 뒤에서 그룹 경영에 더 몰두했다는 반증이다. 대중에 알려지지
않아 재계에서는 ‘은둔의 경영자’로 불려왔다.
1995년 이재현 회장은 서울 한남동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옆집에
살고 있었는데, 그해 3월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집 3층 옥상에 CCTV를 설치해 이재현 회장의 집 정문을 항상 감시하도록
했다가 언론에 공개돼 문제가 됐다. 이 CCTV는 이재현
회장 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살피려는 목적으로 추정됐다.
2012년 11월 이병철
선대회장 25주기 추모식 당시 뒷문을 사용하라는 삼성 측의 입장을 받고 “호암재단을 통해 수차례 정문과
한옥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삼성측은 특별한 이유 설명 없이 거부했다”며 “삼성은 사실상 다른 형제와 그 자손들의 정상적인 선영 참배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7월 조세포탈
260억원, 횡령 718억원, 배임 392억원 등 혐의로 기소됐고, 2014년 1월 14일
징역 6년과 벌금 1100억원이 구형됐다. 2014년 2월 14일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이 선고됐다.
2014년 1월 14일 공판 당시 피고인 진술을 통해 “신장 이식을 받은 50대 환자는
최장 15년 정도 살 수 있다고 한다. 내게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 않은 것 같다”며 “남은 시간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현 회장은 만성신부전증이 심각한 수준으로 번져 2013년
8월 구속집행정지를 받고 부인 김희재씨에게 신장을 이식받았다. 부부가
결혼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였다. 이후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재수감돼 신장이식 거부반응을 일으켜 2014년 5월
재입원한 바 있다.
2014년 9월 2심에서 재판부는 비자금 조성 경위나 사용 용도 등을 고려할 때 개인적으로 착복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횡령 혐의는 대부분 무죄로 판단해 징역 3년의 실형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2015년 9월 10일 대법원은 징역 3년 벌금
252억원의 원심을 깨고 사건을 파기 환송했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도 징역 2년 6개월 벌금 252억원을
선고받았다.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 질환과 지병 만성신부전증이 더해져 형집행정지 상태였다가 올해 광복
71주년 특별사면 및 특사로 잔형을 면제 받으면서 CJ그룹 내 투자, 인사 등 각 부문에서 밀린 현안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배우자 김희재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딸 이경후 CJ그룹 미주법인 부장은 2013년 CJ오쇼핑 마케팅 대리로 입사해 현재는 남편과 함께 미국에
살고 있다.
이선호 CJ제일제당 과장은 2014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9일 필동 CJ인재원에서
이래나씨와 가족식사 형식으로 혼례를 올렸다. 배우자 이래나는 그룹 코리아나의 멤버 이용규의 딸로 미국
예일대에 재학 중이다. 배우 클라라와는 사촌지간이다. 둘은
이 과장이 미국 컬럼비아대 유학 시절 만나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정보
생년월일: 1960년 3월
19일
직업: 기업인
직함: CJ그룹 대표이사 회장
가족정보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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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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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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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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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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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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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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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창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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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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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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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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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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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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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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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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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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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복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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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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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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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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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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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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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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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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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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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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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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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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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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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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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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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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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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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미주법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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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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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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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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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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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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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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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재무파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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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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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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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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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정보
경복고등학교 졸(1979년)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학사(1984년)
경력정보
제일제당 경리부 과장(1988년)
제일제당 기획관리부 부장(1989년)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이사(1993년)
제일제당 상무이사(1993년)
제일제당 부사장(1997년)
제일제당 대표이사부회장(1998년)
제일투자신탁증권(現 하이투자증권) 비상임이사(1999년)
CJ그룹 대표이사 회장(2002년)
CJ제일제당 대표이사(2011년)
수상정보
WEF 선정 올해의 차세대 지도자(1996년)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2012년)
)
지분정보
CJ㈜ 1227만5574주(42.10%)
CJ제일제당㈜ 7만931주(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