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중공업[009540]과 SK네트웍스[001740]의 목표주가가 올랐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NH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이는 이 회사의 경우 조선업황 회복 가시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업황 회복을 고려해 현대중공업의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을 0.7배에서 0.8배로 상향 조정했다”며 “내년에 점진적으로 신조선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 이익 변동성과 수주 잔량 감소 우려에도 조선 업황 회복 가시화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재평가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이 전망된다”면서 “현대중공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6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 전환하겠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칠 것이고 4분기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SK네트웍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77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사업구조 재편 노력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삼성증권은 SK네트웍스가 지난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동양매직의 사업가치는 인수가인 6100억원을 상회하며 인수 성공 시 내년 SK네트웍스의 매출 및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2.4%, 22.9%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패션사업 매각 등 사업 재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다만 동양매직 및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등 불확실성이 명확히 해소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백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582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6% 줄고 영업이익은 375억원으로 7%가량 늘겠지만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26% 하회하는 수준”이라면서 “정보통신 사업의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고 패션사업의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