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후 적정 가치를 9조6068억원으로 추산하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후 적정 가치를 이같이 추산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새로 제시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희망 공모가는 11만3000원에서 13만6000원으로 예상 공모 자금은 1조8692억∼2조2496억원이다. 오는 26∼27일 기관 수요예측, 내달 2∼3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내달 10일 상장될 예정이다.
곽진희·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크게 본업인 의약품 생산대행 전문기업(CMO) 사업 가치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본업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 가치의 합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구원은 “CMO 사업 가치는 5조20억원”이라면서 “이미 수주해 고객사 물량이 확보된 2공장과 3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2020년 기준으로 볼 때 매출액 1조910억원, 영업이익 3377억원”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는 4조1387억원으로 산정한다”며 “공모 후 현금이 유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 후 적정 가치는 9조6068억원, 주당 가치는 14만5194원”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실적과 미래 실적 전망의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면서 “임상 허가, 처방 증가 속도 등이 당분간 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에 더 유의미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