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화재[000810]와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신한금융투자는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6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올렸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투자은 삼서화재의 경우 3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 증가한 330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2203억원을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타 2위권 회사들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워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삼성물산[028260] 손상차손 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충분히 뛰어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4분기 이후에도 업황 호조 및 삼성증권[016360] 매각 차익(1026억원) 등과 같은 일회성 이익 반영으로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번 실적 발표 전후로 예상되던 자사주 매입 발표는 없었지만 내년 상반기 자사주 매입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크고 배당성향도 30% 수준으로 점진적인 상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미래에셋증권은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성장 가능성도 갖췄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11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18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이는 무선 부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기가 인터넷과 미디어 부분의 호조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나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7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낮게 책정됐지만 4분기에는 아이폰7 출시로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LG유플러스가 연간 7000억∼80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내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성장 산업으로 기대하고 있는 홈 사물인터넷(IoT) 영역도 누적가입자가 44만명을 웃도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특히 IoT 전용 통신망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하면 성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