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쇼핑[023530]과 MDS테크[08696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4분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개선)가 가시화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롯데쇼핑은 코리아세븐과 롯데리아 지분을 각각 51.14%, 38.69%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1756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밑돌았으나 일회성 요인인 특별 격려금 210억원을 제외하면 1966억원으로 12개 분기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이라며 “4분기에는 해외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완만한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국내 마트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롯데그룹이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호텔롯데 외에도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롯데정보통신의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롯데쇼핑은 자회사 가치상승으로 주가 재평가도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MDS테크에 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임베디드 시스템 산업 성장이 가속화할 것에 따라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MDS테크는 지난 1998년 설립한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관련 종합 솔루션 공급 업체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자동차, 모바일, 정보가전, 산업용 기기 등 다양한 기기에서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컴퓨팅 시스템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 세계와 물리적 세계는 네트워크로 연결돼 하나로 통합되는 지능형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을 구축할 수 있다”며 “초소형 센서에서 대규모 인프라까지 임베디드 시스템이 산업 전 영역에서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임베디드 기기의 수와 생산되는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 임베디드 기기들이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통합되고 상호 연동되면서 정보기술(IT) 융합의 핵심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진원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카 시대가 도래해 자동차 전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부품의 지능화, 첨단화가 필수요소로 인식되면서 임베디드 시스템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