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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통령에 트럼프 당선…한국이고려할 것은(?)

해외도 엇갈린 반응… 中 “민주주의 위기”·러 “만족”

 
[kjtimes=견재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국제 정세와 각계 반응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국내에서는 변화가 불가피한 정세를 파악하려는 움직임이 발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국제 정세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지시간으로 8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막말 정치인이자 아웃사이더로 분류됐던 트럼프는 선거기간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만큼 수많은 고비가 있었으며 그때마다 정면승부를 선택했다. 때문에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거침없는 발언으로 사이다 같은 행보를 보이긴 했지만 스스로의 발목을 잡은 것도 그의 입이었다. 히스패닉계 법조인을 비난하고, 무슬림을 차별하는 발언을 일삼는 등 대선 후보로서 자격 미달 수준의 인종차별을 스스럼없이 보였다.
 
TV토론에서도 힐러리가 우세했다는 평가에다 막판 여론조사에서도 힐러리의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선거 당일 뚜껑을 열었을 때는 달랐다. 말 그대로 반전과 파란이었다.
 
클린턴은 전날까지 트럼프를 최대 6%포인트나 앞섰으며, 뉴욕타임즈가 예상한 당선확률에서도 클린턴 당선 확률이 84%나 됐다. 클린턴은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등 주요 경합지에서 트럼프와 격차를 벌였다.
 
하지만 트럼프는 개표 초반 인디애나와 켄터키 등 강세지역 외에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에서 클린턴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 지역의 승리가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F 캐네디 전 대통령을 제외하고 이 지역 승자가 백악관의 주인이 됐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의 경우 87% 개표 시점에 두 사람의 득표율은 48.5%로 동률이었고 이후 1%포인트 이상 벌어졌고 다시금 격차가 좁혀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하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지지의사를 대놓고 드러내지 않은 샤이 트럼프 표가 투표 당일 표출됐다는 분석이다.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이들이 트럼프 지지표로 몰렸다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제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발 빠른 분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국제 정세가 민감한 포지션에 있는 만큼 트럼프의 한반도 공약을 다시 들여다보고 정책적인 보완이 불가피하게 됐다.
 
트럼프가 동맥국들은 동맹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큰 목소리를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교적 부분에서 다소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재계 일각에서는 한미 경제통상 분야에 파급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벌써부터 고민하는 표정이다. 백인 저소득층이 가장 많은 지지를 보였다는 점은 트럼프가 향후 미국에 유리한 보호무역조치를 강화하는 정책을 밀어 붙일 수 있다는 예상이 가능하며, 이에 FTA 재개정 또한 우선 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미국의 외교 정책 변화가 주는 파장을 고려하면 중국과 러시아 등 강대국의 반응도 살펴야한다. 러시아 정계 관계자는 이번 미국 대선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승리했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인 반면, 중국은 언론이 먼저 나서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폄하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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