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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수신용 휴대폰, ‘완소’ 아이템 자리잡았다

2억4037만분 이용, 병사 1인당 월 평균 59분 통화

[KJtimes=장우호 기자]LG유플러스가 전 군 생활관에 설치한 병사 수신용 휴대폰이 개시 8개월 만에 누적 통화량 2억분을 넘어섰다. 이는 병사 한 명당 500분 이상 이용한 셈이다.

병사 수신용 휴대폰은 국방부가 병사들의 병영생활 고립감을 해소하는 한편 부모가 필요로 할 때 자녀와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소통채널을 마련하고자 추진했다.

이 사업에 ‘1원 입찰’을 한 LG유플러스는 올해 1월부터 육ㆍ해ㆍ공군과 해병대 등 군 생활관에 병사 수신용 휴대폰을 설치하고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누적 통화 건수는 2601만건에 달해 병사 한 명이 한 달 평균 6.5회, 1주일 평균 1.5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병사 수신용 휴대폰은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지난 9개월 동안 통화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LG유플러스가 분석한 월간 통화량 추이를 보면 지난 2월 1880만분에 불과하던 통화량이 10월에는 3371만분을 기록하면서 79%의 증가율을 보였다.

병사 1인당 월간 통화량 역시 2월 42분 수준에서 지난 7월 69분으로 증가해 처음으로 1시간을 넘어섰고 10월에는 75분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통화량 증가 추이도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누적 통화량이 처음 1억분을 돌파하는 데에는 5개월 가까이 걸렸으나 이후 2억분에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은 채 4개월이 되지 않았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2억분 돌파 이후 3개월여만인 12월에는 누적 통화량 3억분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통화 건수는 2월 241만건에서 10월 337만건으로 40%가 증가했다. 9개월동안 누적 통화 건수는 2601만건에 달한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공공영업단장은 “1원에 입찰한 병사 수신용 휴대폰 누적 통화시간이 2억분을 돌파하는 등 크게 활성화돼 병영생활의 일상적인 모습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향후에도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이라 할 수 있는 병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부대에 전입한 신병들이 병사 수신용 휴대폰을 어려움 없이 이용하고 군 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2018년 말까지 약 50만장의 공중전화 선불카드를 지속적으로 기부해 나갈 예정이다. 신병들이 병사 수신용 휴대폰 번호로 가족이나 지인에게 통화를 요청하는 경우 생소한 전화번호, 스팸 오인 등으로 인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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