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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문정희ㆍ김남길, 판도라 상자 두고 '티격태격'

[KJtimes=조상연 기자]배우 문정희와 김남길이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각국 금기를 낱낱이 파헤쳤다.

지난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는 한국 대표로 문정희와 김남길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판도라 상자가 열려 시작된 재앙과 마주하는 역을 연기하다 보니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열지 말아야 할 것을 자꾸 궁금해 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했다.

이에 비정상들은 '현재 상황을 변화시키는 판도라의 상자 열어본다, 열지 않는다'로 찬반 토론을 나눴다. 문정희는 "열지 말라고 하면 더 열고 싶다. 본능이다 호기심을 제어할 수 없다"고, 김남길은 "저는 제어하고 싶다. 지금도 있는 시련과 불행을 가중시킬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각국 비정상은 이어 세계 각국의 금기를 소개했다. 김남길은 먼저 한국의 금기에 대해 "'지금'이 아닐까"라고 밝혔다. 이에 문정희는 "우린 금기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금기인 것 같다"고 밝혔고, 성시경은 "금기에 대해서 금기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금기다"라고 공감했다.

닉이 밝힌 독일의 금기는 세계2차대전 이후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국기를 보기 힘들다고. 오헬리엉 역시 지나친 애국심과 국수주의를 지양하기 위해 국기에 대한 금기가 있다고 밝혔다.

기욤은 "캐나다는 남자가 여자에게 가르치듯 하는 '맨스플레인'이 금지다"라고 밝혔다. 알베르토 역시 "이탈리아는 유대인, 여성, 동성애, 지역 등 차별, 비하 발언에 민감하다"라고 밝혔다.

럭키는 인도의 카스트제도 때문에 다른 계층과의 결혼이 금기라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 나라별 주의해야할 점에 대해 소개했다.

유세윤은 "판도라의 상자 안에 감춰져 있는 진실이 희망이든 재앙이든 한 점이라도 의혹이 있다면 하루빨리 열어서 밝혀내야 한다"라며 "오늘의 앵커 브리핑이었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