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국내 프로야구팀 kt 위즈에서 3루수로 활약한 앤디 마르테(34)가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는 소식에 팀 동료였던 이대형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대형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르테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친구야, 이건 진짜 아니지…약속을 지켜야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노티시아 리브레, 르디비시온 노티시오사 등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마르테가 도미니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현지 경찰은 마르테가 음주, 혹은 과속 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테는 국내무대에 첫발을 들인 2015년부터 지난 2년간 한국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5시즌에는 115경기 타율 0.348 148안타 20홈런 89타점을 기록하며 팀과 재계약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 판명을 받은 뒤 재활에도 불구하고 끝내 시즌 아웃이 됐다.
결국 마르테는 시즌 도중 kt와 이별하게 됐지만 9월에는 팬들과의 만남을 가지는 시간을 통해 다시 kt로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시즌 마지막까지 동료들과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귀국 후 재활 및 훈련에 힘쓰며 내년 시즌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지만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됐다.